충북소방본부, 최근 3년간 충북 농기계 사고 212건 발생…9~10월 ‘집중’
  • ▲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최근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최근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낮 시간대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018년 64건, 2019년 84건, 2020년 64건이 발생했다. 

    이 중 9~10월 수확철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가 총 44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현황을 보면 오전 7시부터 9시가 32건으로 15.1%를 차지했으며 △10시부터 12시가 52건(24.5%) △13~15시가 54건(25.4%) △16~18시가 52건(24.5%)으로 대부분에 사고는 한낮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A 씨(63)가 다량의 적재물을 싣고 비탈길을 내려가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심정지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음주 후 농기계 운행 금지 △농기계 사용 전·후 장비점검 철저 △경사진 출입로 이동 시 주변 확인 △농작물 등 과다적재 금지 △도로운행 시 교통법규 준수 △농기계에 등화장치 부착 등을 준수해야 한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영농철에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느라 바쁘시겠지만, 농기계를 다룰 때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