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 발표
  •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4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세종교육청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4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지역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인다. 전국 최초다.

    학령인구 변화에 따라 교사와 정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종지역 52개 초등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1학년 학급의 학생 수가 20명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의 초등학생 배치기준은 동 지역 25명, 읍 지역 22명, 면 지역 20명이다. 동·읍 지역의 학생을 20명으로 조정하려면 추가로 53학급이 필요하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별 유휴 교실을 활용해 충당할 예정이다.해 추가 학급 시설공사와 기자재 구비는 올해 겨울방학을 활용한다.

    추가 학급의 담임은 3~6학년의 특정교과를 전담하는 교과전담교사로 전환한다. 교과전담교사의 빈자리는 정식 발령을 앞둔 대기자를 기간제 교사로 우선 채용해 채운다.

    이밖에 한글 해득 및 초기 문해력 완성을 위한 전문 지도 교사를 1학년에 집중 배치한다.

    저학년(1·2학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습 태도 형성을 돕는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를 희망교실에 지원한다.

    교과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학년에는 수요가 있는 모든 교실에 수학협력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대의 첫발을 뗐지만 이후 학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교육재정 확대  등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청의 방안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관심과 정부의 결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