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기이식 의료기관 지정 2개월 만에 성과
  • ▲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최초로 신장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A씨.ⓒ세종충남대병원
    ▲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최초로 신장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A씨.ⓒ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개원 1년 만에 첫 신장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70대 A씨로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신장 기능이 계속 나빠져 10년 전부터 일주일에 3회씩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는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방법은 신장이식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다행히 6년 전에 희망을 품고 신장이식을 위해 한국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대기자로 등록해 지난 3일 신장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이식수술은 김송이 외과 교수가 집도했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하고 있다.

    A씨는 면역억제제 복용 시작 후 3~6개월이 지나면 일반인들처럼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그는 모든 의료진이 친절히 설명해주고 담당 교수로부터 진료 과정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신뢰를 넘어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교수는 "장기이식은 여러 임상과 진료진의 유기적인 협업과 행정적인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행정서비스담당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원 개원 후 첫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중증질환 관리중심의 의료기관 역할에 충실하면서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