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4명, 제천 6명, 음성 5명…병원·요양시설서 무더기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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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등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병원, 요양시설, 교회 모임 등 집단 감염 고리가 좀처럼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청주 14명, 음성 5명, 제천 6명, 괴산 2명 등 모두 28명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청주에서는 14명 중 10명은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요양원 확진자는 입소자 8명과 종사자 2명으로, 전날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17일과 20일, 23일 3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이로써 이 요양원 입소자 74명 중 약 90%에 이르는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종사자 29명과 가족 등 기타 9명도 감염됐다.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 ▲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한범덕 청주시장.(자료사진)ⓒ청주시
    ▲ 코로나19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한범덕 청주시장.(자료사진)ⓒ청주시

    이 요양원 첫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청원구 거주 30대(충북 976번 환자)의 배우자와 자녀(10대 미만)도 이날 확진됐다.

    나머지 2명도 기존 확진자(충북 979번, 충북 1037번)의 가족·지인간 n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괴산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괴산성모병원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 골절 치료를 위해 이곳에서 치료받던 음성 소망병원 환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명이 확진됐다.

    음성에서도 소망병원 4명(환자 3명, 종사자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11병동 입원 환자 3명과 10병동 간호사 1명으로,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0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 거주 외국인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 전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제천에서는 전날 84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해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A씨는 보험회사발 연쇄 감염과 연관이 있는 단양 시멘트회사 관련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3일 삼성화재 제천지점의 보험설계사가 확진된 뒤 가족과 가족의 직장 동료로 전파되면서 삼성화재 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선제적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나머지 4명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연쇄감염의 한 고리가 된 교회 발 밀접접촉자다.

    지난 12일 20대 교인이 확진된 뒤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이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29명까지 늘어났다

    충주에서는 4살 유아가 충북 655번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부모 2명과 형제 1명은 ‘음성’이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