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전역세권 개발 올해 성과·내년 추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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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역세권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 중심으로 대전 100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의 대전역세권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역 주변을 새로운 미래 대전 100년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도시 재생주택 분야 최고의 성과는 △12년 만에 대전역세권 민간개발 사업 확정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적극 행정을 통한 소제동 철도 관 사촌 갈등 해결 등 모두 대전역세권 사업에 해당한다.대전역세권은 지난 10월 이 지역이 혁신도시로 지정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부각됐다.이 사업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며, 12년 만인 지난 10월 400호를 건설한다.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내몰림 방지를 위해 임시주거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거주 시설에 입주할 때까지 주거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주차시설, 청년창업 지원시설, 지역특화 상업·관광 자원을 활용한 거점시설 조성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마지막으로 소제동 일원에 남아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관사 촌의 보존과 재개발의 갈등 해결이다.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은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후, 2016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19년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반면 소제동 철도 관 사촌 골목에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인프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와 긴 시간 기다렸던 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됐다.이를 위해 지난 10월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가 삼성4구역 내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일부 보전가치가 있는 철도관사를 이전하고, 미개설 도로용지는 주변 개발 완료 시까지 녹지 등으로 조성해 개발과 보존이 양립할 방안을 제시해 갈등을 해결했다. -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쇠퇴해 가던 대전역 주변에 대변화가 예상된다.대전역세권은 전국은 물론 대전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교통 요충지로서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주거 및 상업·업무·컨벤션·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주거시설로는 쪽방촌에 공동주택 1400호, 복합 2구역 1038호,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1925호 등 2025년까지 4363호 주택이 공급된다.서대전 시민공원 크기의 소제 중앙공원과 신안 2 역사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송자고택, 철도 관 사촌 등과 연계한 관광 루트 개발을 추진한다.대전역 서광장의 광장 기능회복을 위해 대전역 선상 주차장 확충을 통한 환승 기능 확보 방안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다.그 외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사업이 지난 10월에 준공됐으며, 동광장 길 확장사업은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대전역세권 개발은 축구장 130여 개 크기인 92만㎡에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시작해 20년이 되는 2025년에 완성된다.이제 준비단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대전역세권은 10여 개의 공공 및 민간개발이 동시다발로 추진된다.투입되는 사업비만 2조3000억 원으로 대전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역사가 대전역세권 일원에서 펼쳐지게 된 것이다.김준열 도시재생 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대전역이 개통된 이래로 대전 경제는 물론 생활의 중심이었다. 신도시 개발로 30여 년 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압축도시(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새로운 100년의 대전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