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명, 제천 4명, 영동·진천 각 1명…도내 누적 528명
  •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12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왔다.

    특정 직장이나 단체, 모임 발 확산이 아니라 가족·지인 등으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청주 3명, 제천 4명, 영동·진천 각 1명을 합쳐 모두 9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됐다.

    진천에서는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건 16일 만이다.

    공공기관 직원인 50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일 재채기 등 증상으로 감기약을 먹었으나 호전되지 않자 지난 11일 혁신도시 병원에 들러 처방을 받았다.

    이날 오후 진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 확진자는 청사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주말에는 본가인 경남 진주에 머물렀다.

    청주에서는 흥덕구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30대 A씨 지난 10일부터 기침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전날 검체를 채취, 검사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2명이다.

    40대 B씨(40대)는 대전 환자를 접촉한 지난 2일, 11일 각각 오한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오창산단의 한 기업체에 다니는 C씨(40대)는 직장 동료(충북 501번 확진자)와 접촉해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증상은 없으며, 동거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2명이다.

  • ▲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최근 18일째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제천에서는 고등학생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연령대는 10대, 50대, 60대, 70대로, 이중 10대 고교생, 70대, 60대는 지역 사회 감염이다.

    발열, 근육통,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50대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충북 325번 환자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무증상 상태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동에서는 60대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60대 부부 중 한 명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 부부는 지난 4∼5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대구 확진자와 김장을 하고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28명(청주 205명, 제천 151명, 영동 10명, 진천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