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지방자치 교육․의료 등 모든 자원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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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는 오는 29는 제8회 지방자치의 날을 앞두고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1952년 시작돼 1961년 중단됐다.30년 만인 1991년 다시 부활됐다. 여전히 지방의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고, 교육과 의료, 기업과 금융, 입법부와 사법부 등 모든 자원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양 지사는 26일 도청에서 가진 실국원장회의에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이 스스로 자치역량을 키우기는 쉽지 않고, 지방정부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적”이라며 “우리가 먼저 실력을 키우고 책임성을 높이면서 220만 도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정부 역할에 보다 힘 써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는 “충남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으로 역할을 다해 나아가자”고 말했다.이어 충남형 디지털 뉴딜 시동과 관련해 “비대면·디지털 관련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청년키움 사업을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의 방점은 청년 고용 안정과 일자리 제공에 찍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빅데이터·ICT, 클라우드·AI 등 급속히 변해 가는 일자리 수요를 고려해 관련 산업에서 청년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장을 발굴하고 채용을 지원하겠다”는 그는 “1인당 월 인건비 200만 원과 연 300만 원의 직무교육비 등을 도에서 지원해 총 100명의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2021년 청년키움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간부들에게 지시했다.충남 중소기업의 세계 지평을 보다 넓혀가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양 지사는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7%, 전체 무역량의 11%를 충남이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교류 중단과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의 어려움 속에서 충남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그는 “그 출발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아세안 선두국가로 무한한 경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가 2005년부터 베트남과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지난해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대 베트남 수출을 활성화 하고, 무역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27일부터 4일간 2020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열겠다”며 “11월 예정된 중국 11개 지방정부 상담회도 잘 준비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천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양 지사는 “2018년 2월 아산 곡교천에서 발견된 이후 2년 8개월 만의 일”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은데, 이번 일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많은 염려된다. 관계 부서는 방제 매뉴얼에 따른 긴급방제와 차량 이동 통제 등을 실시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를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