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세종시 균형발전 이루는데 총력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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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과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은 물론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태환 의장이 15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힘을 모아주신 전반기 의장단과 시의원들의 협력과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재선인 이 의장(34·더불어민주당 조치원읍)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상대 학생회장과 세종참여시민연대 청년위원장, 김용익 국회의원 비서관, 세종청년희망포럼 대표, 민주당 세종시당 청년국장 등을 역임했다.다음은 이태환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소감은.“후반기 원 구성에 힘을 모아준 전반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의 배려와 헌신, 그리고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전반기 의회운영의 정신과 비전을 이어가면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실질적인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동료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통한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임했다. 특히 그동안 대립과 갈등, 반대 진영에 대한 반목 없이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의사 결정 구조가 내부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세종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에서 결연히 외치는 목소리가 바로 지방분권 강화다. 지방분권 강화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위상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시책 근거인 조례를 만들어가는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 역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세종시의회는 기초의회가 없는 단층제 구조의 광역의회다. 세종시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광역과 기초 사무는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 의회가 관장해야 하는 사무 범위 또한 비대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의정활동 지원체계의 강화는 세종시의 급격한 변화와 지방분권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의회 인사체계 개편과 보강 등의 형태로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세종시의회는 시정 현안과 관련된 연구모임 활동뿐 아니라,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의원 역량 강화와 대시민 소통 차원에서 적극 유도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선진 사례를 체험해봄으로써 시 주요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연수와 연찬회 등의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이춘희 시장이 후반기 과제로 ‘세종시 3법’을 얘기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문제를 핵심 과제로 꼽았는데,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세종시 3법 개정은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정과제다. 세종시 특별법의 경우 보통교부세 보정기간 10년 연장과 정주여건 개선 분야의 국고보조금 지원율 인상 등은 도시 건설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며, 아울러 국회법과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와 미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 근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세종시의회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법적인 구성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의문과 성명문 형태로 세종시의회의 입장과 의지를 국회사무처에 전달한 것은 물론, 충청권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충청권 국민여론을 전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올해는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의회운영위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진됨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자회견, 국회방문 등 보다 적극적으로 세종시의 입장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렵다.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상가 과잉 공급 등의 요인에 따라 상가 공실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다행스러운 점은 지역화폐인 여민전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세종시에서도 지난 2월 상가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TF)를 구성하는 등 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을 한층 강화한 모습이다. 세종시의회는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상점가 지정이다. 주요 상가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상인회 등록을 통한 상점가 지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상점가 단위로 지원과 활성화 사업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지역 경제는 소상공인과 고용, 기업유치, 창업 등 다양한 지역 문제와 연계된 사안이다. 그중에서도 세종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청년창업과 고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지원책과 진흥책을 고민해 나간다면, 그 과정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의 해결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후반기 시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2030년 도시완성 단계를 준비하는 세종시의 미래는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10년이라는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뿐 아니라 인구 유입책과도 연계되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농복합도시의 강점을 살려 구체적인 방안들을 찾고자 한다.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동료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후반기 의회운영에 필요한 요구 및 개선사항 등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이다. 따라서 읍‧면과 동 지역 사이에서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당초 도시기본계획에 수립된 사업방향에 맞게 읍‧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는지 적극 살펴 나가겠다. 더불어 도농복합도시로서 6차 산업과 로컬푸드운동 활성화 방안 등도 적극 모색하겠다.”-끝으로 세종시민에 한 말씀 한다면.“지난 전반기 의회 활동 기간 세종시민들께서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세종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주권자치시를 표방하고 만큼, 시민사회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의회와 집행부가 대화와 토론, 숙의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특히 세종시의회는 항상 낮은 자세로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 있다. ‘의회가 부여받은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마음가짐으로 겸허히 시민사회와 함께 하겠다. 앞으로도 세종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상을 그려나갈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