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평화통일 교육 위해 관심·지원 필요”
  •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충북도교육청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2일 간부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교육 시스템 변화에 대한 대비와 평화 통일에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집단지성의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가 몰고 온 현상이 전면적으로 사회를 바꾸고 있고, 그 가운데 교육은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원격 수업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원격 수업을 통해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 학생들 개별화 교육이 가능할 수 있었다. 아직은 플랫폼이나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해 가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원격교육을 통해 교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격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 학습환경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세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의 교육 의제들과 함께 미래비전을 이룰 수 있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깊이 생각해 보자”고 덧붙였다.

    충북도교육청이 지향하는 민주시민 교육과 평화통일 교육은 우리 민족의 평화를 지켜내는 것임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0년이 되는 해로 7·4 공동성명과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등 이전에 이루어졌던 남북 간의 합의도 있었지만, 남북의 정상들이 만나 문서로 서명한 것은 역사상 6.15 공동선언이 처음이었다”며 “지난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면 이 땅에 화해와 평화를 뿌리내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요즘 경색된 남북 관계와 다변화된 국제 정세로 우리 땅에 평화를 번져가게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어려운 상황이 닥칠수록 우리는 6·15정신을 계승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우리의 소임을 찾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시민 교육과 세계시민을 키워내는 평화통일교육은 우리 민족의 평화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며 “더 가치 있고 내실 있는 평화통일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한 피해 예방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도에서 시작한 장마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이번 주 우리 지역에도 비가 왔다”며 “예년에 비해 장마철이 2주나 빨리 시작된다고 하는 만큼 집중 호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한 점검에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