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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일 겨울철 일조부족으로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 양송이와 표고, 목이 등 버섯을 적절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0년 3118명에서 2014년 3만 1255명으로 4년 새 10배로 치솟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86.8%, 여성의 93.3%가 비타민D 부족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 시에는 뼈의 성장 결함으로 척추나 다리에 변형을 일으키는 구루병, 골다공증, 심장질환, 우울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면서 “비타민D는 일반인이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겨울철 일조부족, 야외활동 부족, 햇빛에 대한 기피, 인스턴트식품 및 편식의 증가로 인해 비타민D 부족 및 결핍 환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 양송이와 표고, 목이 등 버섯 섭취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과 순천향대 이병의 교수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햇빛에 30분, 또는 자외선에 5분 정도 노출시킨 양송이나 표고버섯의 비타민 함량이 790~1200IU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적인 비타민D 식품으로 알려진 연어나 참치 등의 약 200∼300IU에 비해 3∼6배 높은 수치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의 1일 권장량은 400∼600IU(10∼15μg) 정도로, 양송이나 표고버섯 2∼3개 정도가 포함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이병주 도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버섯은 채소나 육류 등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비타민D 식품”이라며 “햇빛이나 자외선에 버섯을 뒤집거나 썰어서 노출시키면 짧은 시간에 훨씬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