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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안 지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민주주의는 대화이고 대화를 통해 타협해 나가야 하며 여야의 협치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협치론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하고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줘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대외적으로는 5000만명의 국민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해 생산적인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며 ”우선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하겠으며 여기서의 합의를 토대로 안보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다. 그 토대 위에서 국방은 힘차게, 외교는 당차게 남북관계는 활기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미국‧중국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교량 역할을 할 것이고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양한 국제문제를 협력하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한중 관계는 경제, 사회, 인문 협력의 범위를 넘어 정치, 안보 분야의 소통과 협력으로까지 확대하고 ‘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의 시작은 대화이고 ‘대화재개 모색’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대화재개’, 그리고 ‘비핵화 프로세스’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을 실천할 것”이라고 경색된 남북대화의 단계적 추진론을 역설했다.
경제와 관련해 안 지사는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특별히 경제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는 대신, 지난 여섯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축약하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로 요약된다”며 “‘개방형 통상국가’는 평화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를 문제 삼고 있고 중국은 사드배치를 이유로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북핵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미국과 중국에게 협력 의제를 적극 제안, 두 강대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아세안과 세계 각국과 협력해 안보와 외교, 경제, 문화의 중층적인 협력망을 만들어 갈 것이며 한국의 기업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경쟁하며 시장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혁신경제의 핵심은 기업의 도전정신으로 그 정신을 국가와 정부가 지켜줘야 한다. 창업에 실패하면 패자부활전이 없는데 이 정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사회복지, 청년취업, 경력단절 등 여성문제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이어 사전에 접수된 지지자 200명으로부터 5시간 동안 즉문즉답을 받고 대선출마 이유를 비롯해 국정철학 등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