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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에서 민주주의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 제도 아래서 다시 민주주의를 논하는 개혁적인 발언은 선출된 공무원의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개혁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며 그 길은 다시 주민에게 향해야 한다.
이같이 당찬 포부를 밝힌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은 29일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래 25년 만에 충북에서 처음으로 전국 협의회장이 탄생했다.
황 협의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 봤다.
-. 전국 시군자치구협의회장을 축하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정은 물론이고 전국 지방자치 의회를 이끌어 가야하는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지방자치에서 민주주의의 꽃이 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 협의회장은 언제 선출됐나?
“지난 10월이다. 전국 시군자치구 226명의 의회의장님을 비롯한 2898명의 의원을 대표하는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부족한 저를 선출해 주셨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협의회장으로서의 목표는?
“여러 가지 현안이 많지만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소선거구제 전환,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지방의원 의정비의 합리적 제도 개선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이 같은 많은 일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장과 의회 등 4대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유대를 강화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특히 전국 14개 시도대표회장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결집된 하나의 모습으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그동안 협의회는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회 출범으로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이 지방정부에 적극 반영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바쁘기만 하다.”
-.협의회를 이끌어 오신 분들은 누구인가?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국 의장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천만호 전 회장님, 성임제 수석부회장님, 김영길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전반기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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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현안도 있지만 청주시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물론이다. ‘일등경제 으뜸청주’, ‘인구 100만 중부권 핵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38명의 시의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전국 협의회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 시대 의회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바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이시종 도지사님을 비롯한 도와 김양희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바라는 점은?
“모든 시민은 우리와 같이 숨 쉬는 큰 산이다. 시의원 개인에겐 지역주민이지만 하나 된 우리에겐 모두 같은 국민이다. 다 같이 함께 서로 도우며 손잡고 가야한다. 많은 응원과 따끔한 질책이 곧 참여다.”
“아울러 혼란한 정국 이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시민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린다.”
강단있는 외모와 달리 황 협의회장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며 모든 중요 사안에 대해 시의회 상임위원장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등 ‘소통’을 통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시와 시민과 함께 나아가는 모습처럼 전국 협의회도 잘 이끌어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