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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고 국내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잡곡 ‘청풍찰기장(충북22호)’을 개발했다.
기장은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재배기원은 중앙아시아와 중국이며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부여에서 식용으로 이용됐다고 알려졌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미네랄 등 영양가치가 우수한 기장은 최근에 동맥경화와 혈전방지 효과, 혈당수치 조절, 항염 및 항암 효과 등 건강에 다양하게 도움이 돼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청풍찰기장은 종자 껍질이 진한 갈색이며 찰성을 지니고 있어 쌀 혼반용과 떡, 술 등의 가공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재배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100일 정도가 소요돼 맥류, 마늘, 양파 등과 이모작도 가능하다. 평균 조곡 수확량은 264kg 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38% 정도 많았다.
또 우리 몸에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기존 품종보다 32% 많고 항산화활성은 63%로 높아 기능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시 주의 할 점은 키가 커서 쉽게 쓰러질 수 있으므로 1000m2 당 비료를 요소기준으로 17kg 이상 주지 말아야 하며 파종 후 100일 정도의 수확시기를 지켜야 한다.
윤건식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청풍찰기장은 수량성이 높아 도내 잡곡 가공업체와 연결해 특성화 시킨다면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종보호출원이 끝난 청풍찰기장은 재배심사 2년을 거친 뒤 2018년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