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주택 4동·펜션 1동 소실…주민 91명 대피”
  • ▲ 강원 강릉 산불 현장.ⓒ산림청
    ▲ 강원 강릉 산불 현장.ⓒ산림청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강원 강릉 산불이 산림 99㏊를 태우며 강풍과 함께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0분에 강원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원에 발생한 산불은 현재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에는 ‘산불 3단계’가 10시 30분부로 발령됐으며, 산불진화장비 107대(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 포함)와 산불진화대원 1410여명을 총력투입, 진화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11시 30분 기준으로 산불 영향구역은 산림 약 99㏊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4동, 펜션 1동 등 총 5동이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인근 마을주민의 안전을 위해 91명을 인근 경포동주민센터와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강한 바람(순간최대풍속 30m/s, 남서풍)이 불고 있어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과 공중진화대·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산불 진화에 특화된 대원들이 현장의 산불을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산림청장 남성현)과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김진태)는 “추가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산불의 확산을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