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반부 송호대 연합팀 최우수상
  • ▲ 강원소방본부가 24일 개최한 119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장면.ⓒ강원소방본부
    ▲ 강원소방본부가 24일 개최한 119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장면.ⓒ강원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가 24일 오전 횡성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제6회 강원특별자치도 119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 결과 삼척 ‘삼일중학교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학생부 9팀, 일반부 9팀 등 200여 명이 심폐소생술 기량을 한껏 펼쳤다.

    참가자들은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상황을 설정해 생동감 있는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를 구현하며, 119 신고부터 심폐소생술, 자동충격기 사용까지 현장감 있는 짧은 연극 형태로 재치 있게 내용을 풀어냈다. 

    대회 결과 학생·청소년 부문에서는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삼척시 ‘삼일중학교 심장을 짜요 짜요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학·일반 부문에서는 생활 속 심폐소생술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한 횡성군‘송호대학교 연합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일중 김보경 학생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고, 교내에서도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 성적을 거둔 팀은 다음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소방청 주관 ‘제13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도내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2만여 건이며, 특히 4대 중증환자(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심정지) 환자가 3700 건에 달한다. 이 중 심정지 환자는 399건이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3.8건 이상의 심정지 환자가 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로 흉부 압박을 5~6㎝ 길이로 분당 100~120회 시행해야 하며, 일반인 심폐소생술 여부에 따라 2배 이상의 생존율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소방본부에서는 도민의 심폐소생술의 대중화와 생존율 함양을 위해 올해부터 도내 35개소의 문화센터와 지하상가 등 다중 운집 장소에 생활 밀착형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운영하는 등 도민 안전 복지 함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균 도 구조구급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혀,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생명 존중의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