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경자씨 첫 장례 엄수…유가족 피해현장 합동감식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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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인용 제천부시장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노블휘트니스 스파 화재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장례 일정 등과 관련한 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제천시
    ▲ 박인용 제천부시장이 23일 브리핑을 통해 노블휘트니스 스파 화재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장례 일정 등과 관련한 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제천시

    지난 21일 29명 사망‧3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희생자에 대한 장례식이 오는 23~26일 엄수된다.

    제천시 박인용 부시장은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와 관련, 22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분향소 설치 및 장례일정, 유가족들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피해현장 합동감식에 참관한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화재로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부시장은 22일 사망자 등에 대한 조치사항과 관련해 “오전에 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상황 보고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전체회의를 갖고 유가족 지원 현장 조치 지원반 운영(29개 반), 이근규 시장 주재 유가족 전체 간담회, 그리고 오후 2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및 장례식장 방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개인별 빈소 26개소와 임시 분향소 3개소(사고현장, 시청현관, 시민회관)를 설치했고, 23일 오전 9시에 제천체육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면서 시청현관과 시민회관에 설치한 분향소 2곳은 철거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결정된 장례일정도 밝혔다.

    박 부시장은 “23일 오전 7시 30분 고(故) 장경자 씨(64)의 첫 발인을 시작으로 24일 19명, 25일 4명, 26일 5명의 사망자에 대한 발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특히 29명의 사망자 중 25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제천체육관의 합동분양소에는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박 부시장은 “23일 오전 이근규 제천시장과 유가족 대표와의 간담회가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간담회가 끝나면 유가족 대표들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피해현장 합동감식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천시 전 공직자는 피해 상황 수습은 물론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9명의 희생자를 낸 노블휘트니스 스파에 대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국립과학연구원은 “1층 천장에서 발화했다”고 밝혔으며 경찰 수사본부도 건물주 이 모 씨(53)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