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평지역 출신 호국영웅 故연제근 상사의 추모식이 10일 도안면 화성리에 위치한 연제근 공원에서 열렸다. 이재영 군수가 헌화하고있다.(아래)ⓒ증평군
    ▲ 증평지역 출신 호국영웅 故연제근 상사의 추모식이 10일 도안면 화성리에 위치한 연제근 공원에서 열렸다. 이재영 군수가 헌화하고있다.(아래)ⓒ증평군
    증평지역 출신 호국영웅 故연제근 상사의 추모식이 10일 도안면 화성리에 위치한 연제근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연 상사의 유가족, 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사)연제근기념사업회장 및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서는 연 상사의 형산강 도하 작전을 재연한 영상 시청 및 전공(戰功) 소개로 연 상사가 남긴 영향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인 연제은 씨의 자작시 ‘형산강에 서서’를 후배인 도안초등학교 학생이 낭송해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이재영 군수는 “호국영웅인 연제근 상사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연제근 상사의 영혼이 평안하고 이 땅에 그들의 정신이 영원히 살아 숨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근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에서 당시 스물살이던 연제근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형산강을 헤엄쳐 적진으로 침투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어깨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굴하지 않고,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로 포항은 물론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으며,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모교인 도안초등학교에 연제근상사 흉상을 건립하고, 2015년에는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