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명 선수 참가…기능 경쟁 넘어 장애인 고용·사회참여 가능성 확인제과제빵·바리스타·시각디자인 주목…대전시, 전담인력 지원으로 훈련체계 강화
  • ▲ 대전시는 24일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에서 ‘2026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대전시
    ▲ 대전시는 24일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에서 ‘2026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대전시
    장애인의 자립은 복지의 종착점이 아니라 기술에서 시작된다. 

    장애인 고용 확대와 경제활동 참여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장애인의 전문기술과 직업 역량을 조명하는 ‘2026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기능인의 꿈을 향한 경쟁을 넘어 장애인의 사회 진출 가능성과 포용적 노동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가 24일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에서 ‘2026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4~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24개 직종에 224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과 역량을 겨룬다. 

    또 입상자에게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능 경연을 넘어 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기능복지 사업이다. 

    특히 장애인이 복지 수혜의 대상이 아닌 전문기술을 갖춘 생산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대회 종목 가운데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분야는 현장 수요와 연계성이 높은 직종으로 꼽힌다. 

    가구 제작과 시각디자인 분야 역시 취업과 창업, 창작활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그림 분야 참가자 중에는 작가로 활동하거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다.

    김선구 장애인복지과 재활지원팀장은 “장애인 기능경기는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전문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이라며 “제과제빵과 가구 제작, 시각디자인 분야는 취업과 창작활동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 단기 훈련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담인력 인건비를 별도로 지원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훈련 기반을 마련했고, 이는 단순한 대회 참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기술 역량 축적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고용 의무제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노동시장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은 만큼 기능경기대회가 직업훈련과 사회 인식 개선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술은 장애를 극복하는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가능성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통로라는 점에서다.

    최우경 복지국장은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우수한 기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이다”라며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