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첫 국내기업 합동설명회… 120개 기업 참여 ‘열기 후끈’ ‘최대 500억 보조금’ 강점 부각… 데일리킹과 541억 MOU 체결 “임기 내 45조 유치 목표”… 김태흠 지사 “기업 성공 끝까지 서포트”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수도권 기업 대상 충남 투자유치 합동설명회’에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수도권 기업 대상 충남 투자유치 합동설명회’에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가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현장 영업’에 나섰다.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민선8기 첫 국내기업 유치 합동설명회에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도는 이 자리에서 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640억 원대 투자 의향서를 확보하며 ‘힘쎈충남’의 저력을 입증했다.

    ◇ 수도권 공략 나선 ‘현장형 세일즈 행정’

    이번 설명회는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산학융합원과 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시군·유관기관 관계자, 120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투자협약 체결과 홍보 영상 상영, 기업 대표와의 대화, 시군별 투자 상담 등으로 구성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유치 전략이 펼쳐졌다.

    도는 행사에서 △최대 500억 원 투자보조금 △전국 최고 수준 산업 클러스터 △광역 교통망 기반의 동북아 물류 허브 △우수 인력과 정주 여건 등 충남의 핵심 강점을 집중 소개했다.

    또한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산학융합원,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한 홍보 부스를 통해 고용·R&D·수출·금융 등 기업 성장 지원책을 안내하며 ‘원스톱 행정’ 이미지를 강화했다.

    ◇ ‘데일리킹’ 541억 투자… 150명 신규 고용

    도는 이날 쌀국수 생산 기업인 데일리킹과 5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일리킹은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157㎡ 부지에 2027년까지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베트남 현지 공장을 국내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 법인을 통해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해왔으며, 이번 국내 복귀로 선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내수 시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공장 건립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 5개 기업서 640억 투자 의향… 김 지사 “임기 내 45조 유치”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이 총 64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지금까지 국내외 291개사로부터 38조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민선7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성과”라며 “임기 내 45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중견기업은 지역경제의 살아있는 대들보이자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버팀목”이라며 “충남은 기업이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1조3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6000억 원 규모의 펀드 운용으로 유망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이를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해외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미 1조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