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체험 통해 정주의식·소속감 강화… ‘글로벌 상생 가치 실현’
  • ▲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생 1400여 명이 문화연수 과정에서 경복궁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문대
    ▲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생 1400여 명이 문화연수 과정에서 경복궁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문대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한국어교육원생 14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문화 이해 증진과 지역사회 정주 지원, 글로벌 상생 가치 실현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교육원 전체 구성원이 참여한 전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35대의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아산에서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했다. 

    강사와 직원들이 인솔자로 함께하며 이동과 현장 진행의 안전을 지원했다.

    연수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반(약 1040명)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해 사파리월드, 플랜토피아, T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체험하며 한국의 여가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오후반(약 360명)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을 탐방하며 한복을 착용하고, 전통음식과 공예 체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같은 대규모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중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선문대는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소속감 강화, 학습 의욕 제고, 정주의식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 유학생 디미트라투 니키 안나(한국어교육원 초급반) 학생은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걸으니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성제 총장은 “이번 문화연수가 유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선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학교는 충남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국제화 과제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정주지원센터, 상호문화지원센터, 유학생한국어센터 등을 운영하며,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