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703억원 투입, 지방도 645호선 9.23㎞ 신설이동거리 3분의 1 단축… ‘국방수도’ 연결축 본격 가동
  • ▲ 충남도는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충남도
    ▲ 충남도는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충남도
    충남도가 계룡과 논산을 잇는 핵심 교통망 구축에 착수하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확장 공사를 넘어, ‘국방수도’로서의 계룡-논산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30일 계룡시 종합운동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사장, 성우종 ㈜도원이앤씨 회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 ‘20년 숙원’ 현실로… 지역 연결·생활권 통합 기대

    이번 사업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며, 2030년까지 총 1703억원이 투입된다. 

    지방도 645호선 두마∼노성 구간 9.23㎞를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하는 공사로, 도로가 완공되면 계룡 엄사면에서 논산 상월까지 이동 거리가 24㎞에서 9.23㎞로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28분에서 9분으로 줄어든다.

    KTX 공주역 접근성도 대폭 개선돼 교통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과 논산을 잇는 두마∼노성 구간 9.23㎞를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하는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과 논산을 잇는 두마∼노성 구간 9.23㎞를 왕복 2차로로 신설·개량하는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충남도
    ◇ ‘기술제안 입찰’로 20년 난제 해결

    그동안 예산 부족과 조달청 의뢰 방식 제약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지만, 충남도는 2023년부터 ‘기술제안 입찰’ 방식을 도입해 자체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조달 절차의 한계를 극복하며 20년간 답보 상태였던 숙원사업을 본격 착공 단계로 끌어올렸다.

    ◇ 김태흠 지사 “국방수도 연결망 완성, 지역 협력 강화”

    김태흠 지사는 착공식에서 “삼군본부가 위치한 계룡과 육군훈련소·국방산단이 자리한 논산은 국방의 핵심지”라며 “교통망 확충으로 양 지역의 연결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로 착공을 계기로 국방산업과 군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도민의 오랜 숙원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