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마을 야행, 3일간 10만명 방문

아산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 ‘외암마을 야행’이 3일간 누적 방문객 약 10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25 충남 아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열린 이번 야행은 ‘Back to the 조선’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로 외암마을의 밤을 수놓았다.

조선의 미학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조명 연출과 함께, 체험·공연·장터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미디어아트 ‘조선의 소원 달집’, 고택 콘서트 ‘조선힙스터’, 창무극 ‘외암이간’, 어린이 대상 ‘조선골든벨’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외암마을은 해가 지면 그 자체로 빛나는 포토존으로 변모했다. 

초롱불이 길을 밝히고, 초가지붕 위로 떠오른 보름달 조명, 진주시에서 온 유등 인형과 물결 조명은 고즈넉한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외암마을 야행은 아산 관광이 체류형 야간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현충사, 온양온천 등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해 아산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