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9개 시군 38만5326㎡에 생산시설 신증설·이전 추진수도권 이전 3개사·국내복귀 1개사 포함…충남, 기업 투자 유치 가속화김태흠 지사 “기업하기 좋은 최적지 충남, 지속적인 지원 보장”
  • ▲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충남도
    ▲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충남도
    충남도가 새해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10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총 5613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 인원만 14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등 해외 기업의 외자 유치 성과에 이어, 국내 기업 21개사의 대규모 투자가 추가된 것이다. 

    투자 기업들은 9개 시·군 산업단지 등 총 38만5326㎡ 부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일부 기업은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해외에서 복귀하는 형태로 입주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기업을 살펴보면, 2차전지 동박 제조업체인 태성은 994억 원을 들여 중국 동관 공장을 천안 북부BIT일반산단으로 이전한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업체 아이에스시엠은 162억 원을 투자해 경기 안성 공장을 천안 성환읍으로 옮긴다.

    아산 음봉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가 1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에 있던 공장을 이전하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업체 이앤디도 경기 평택 공장을 아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논산 동산일반산단에는 대명연마가 100억 원을 투자해 세종 공장을 이전하고, 부여에는 부여바이오가 650억 원을 들여 우드펠릿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서는 전기버스 충전기 업체 피라인모터스가 25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이 외에도 △홍성 신한에스앤지(철강구조물) △예산 네오오토(자동차 변속기 부품) △보령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유발 7736억 원, 부가가치 유발 3243억 원, 고용 유발 4364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수출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30개 기업으로부터 33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충남의 기업 환경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밸리 조성,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입지, 인허가, 인재 공급 등 기업들의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충남은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