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Aging in 진천’ 실현…생거진천형 통합돌봄 모델 정립”전국 지자체·기관 벤치마킹 줄이어… 매년 20여곳 이상 방문시범사업 기간 110억 투입…7천여명에게 ‘돌봄 서비스’
  • ▲ 충북 진천군이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찾아가는 방문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진천군
    ▲ 충북 진천군이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찾아가는 방문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군이 선도적 ‘노인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대표 지자체로 우뚝 섰다.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자는 ‘Aging in Jincheon’ 실현을 위한 송기섭 진천군수의 군정 철학이 반영돼 진행돼 온 사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2024년 8월 말 기준 진천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9%로 충북 평균 21.6%보다 낮으며 16.4%를 기록한 청주시에 이어 도내 두 번째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화율이지만,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은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도 7월에는 ‘노인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선도적으로 노인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왔다.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시범사업을 수행하며 농촌형 노인 의료-돌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은 의료기관 퇴원 노인에게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재입원을 예방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종합병원에 통합간호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을 설치, 노인의 입원 단계에서부터 퇴원 후 이뤄지는 지역사회 삶을 설계한다. 

    병원 내 전담 인력이 대상자를 상담하고 욕구에 따라 개인별 간호·진료·영양·재활 등 보건의료 서비스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읍·면으로 연계해 퇴원에 맞춰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재택의료센터 소속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은 환자의 집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는 월 1회 이상,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약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보호자의 정서적 지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뇌출혈·고혈압·당뇨로 장기요양 1등급 판정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 A 씨는 “어머니가 퇴원하시면서 비위관(콧줄) 교체가 가장 큰 문제였다. 보호자인 내가 할 수는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택의료를 이용해 많은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그간 돌봄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에 성공했다. 

    행정 안에서도 복지-보건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복지-보건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각 읍·면마다 복지, 보건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지원창구’를 설치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직접 방문해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 지원, 주거 등 다분야 욕구를 통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 3~5회 통합지원회의를 개최, 군과 읍·면,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 개인별 맞춤형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국가 돌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촘촘한 지역 중심 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1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약 7천 명의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통합간호센터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 △주민참여형 마을 공동체 돌봄 ‘우리동네거점돌봄센터’ △찾아가는 방문진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생거진천 재택의료센터’ △사회적 농업을 통한 돌봄서비스 지원 ‘생거진천 케어팜’등 지역 특화형 사업을 포함한 16종의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천군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가 두드러진다. 

    시범사업 지역이 대부분 보건·의료·복지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도시라는 점에서 진천군의 노인 의료-돌봄 모델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후 매년 20여개의 유관‧기관단체서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8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이사장(정기석) 외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 등 공단 관계자 20여명이 진천을 찾아 노인 의료돌봄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천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더욱 공고화하고, 2026년까지 생거진천형 노인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에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노인인구 1000만 시대와 2025년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노인 대상 통합돌봄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패러다임”이라며 “진천군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통합돌봄사업 발굴․추진의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다하며 이를 전국적 모델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