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천, 바이오·반도체 초광역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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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인천광역시청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고 바이오-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지난 3월 유정복 시장이 강원자치도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김진태 도지사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인천시청을 답방한 것.

    김 지사는 먼저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인천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강원과 인천이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매운맛 정치인'에서 '순한맛 행정가'로 변신한 모습과 유 시장의 공무원 초임과 군생활지가 강원도인 것을 언급한 뒤 △'강원 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롤모델로 창단했다는 점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강원과 인천의 딸' 임시현·전훈영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원도과 인천시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강원도의 출범 과정과 달라진 모습을 전하면서 강원도는 자유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짓고 책임을 지는 일로 '제로섬 게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특강 이후에는 업무협약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 지사와 유 시장이 반도체·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강원도-인천시 초광역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월 포괄적 상생 업무 협약식이 구체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5개월 간 강원도과 인천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과, 강원대와 인하대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교' 선정 등의 변화를 반영했다.

    강원도와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바이오 부문의 경우 △대한민국 바이오 첨단산업벨트 구축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연구개발 및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협력 △산업규제 발굴 및 해소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며, 반도체 부분에선 △전문인력 양성 △교육·R&D·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활용 △기업·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개발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지난 3월 포괄적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인천시와 강원도가 손을 맞잡으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함께 상생 발전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반도체와 바이오는 국가의 성장이 달린 중요한 미래산업"이라며 "'강원과 인천의 딸'인 임시현·전훈영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냈듯이, 강원도와 인천시의 협력으로 미래산업분야의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