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경험·역량 MZ세대 돕기 위해 ‘사람책 도서관’ 운영시, 기획·토목·교통·국제행사·인사·조직 생활·민원 대응 분야 13명 뽑아
  • ▲ 대전시 퇴직 공무원들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MZ세대 신규 공직자들의 업무와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대전시
    ▲ 대전시 퇴직 공무원들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MZ세대 신규 공직자들의 업무와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대전시
    “사람 책을 빌려드립니다.” 

    대전시가 퇴직 공무원들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MZ세대 신규 공직자들의 업무와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유능한 5급 이상 퇴직 공직자를 책처럼 활용하도록 있도록 기획, 토목, 교통, 국제행사, 인사, 조직 생활, 민원 대응 분야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13명을 선정했다.

    사람 책 13명은 후배 공직자를 만나 원하는 정보 제공과 고민도 들어주고, 인재개발원에 출강해 현직 공직자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들의 노하우 전수를 위해 이력과 연락처, 소개 글을 담은 실물 책자를 제작해 시청사 3층 행정 자료실에 비치했다. 

    사람 책 대출을 원할 때는 행정 자료실에서 실물 책자를 열람하고, 사람 책에서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화 장소와 일시를 결정하면 된다.

    대출 자격은 시청뿐만 아니라 자치구, 사업소, 소속기관 등 대전시 공직자 모두에게 열어둘 예정이다.

    한치흠 기획조정실장은 “사람 책이 신규직원의 업무 역량 강화와 조직융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0%가 신규직원 업무 적응 시스템 부족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시범사업인 ‘사람책 도서관’ 사업을 통해 한 번의 사람 책 대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멘티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람 책을 상시 추천 받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람 책 목록을 지속해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