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카드 사용 불편 없도록 개선 추가 안내
  • ▲ 최근 어르신 무인 교통카드 발급안내문을 통해 해당 사업은 대전시 주관 한나은행 연계사업으로 예상치 못하게 대전 전체의 어르신들이 동구에 한꺼번에 몰려 인원수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김경태 기자
    ▲ 최근 어르신 무인 교통카드 발급안내문을 통해 해당 사업은 대전시 주관 한나은행 연계사업으로 예상치 못하게 대전 전체의 어르신들이 동구에 한꺼번에 몰려 인원수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김경태 기자
    대전시가 지난 17일 뉴데일리가 보도한 대전시 무인 교통카드 신청 ‘대란’과 관련해 ‘어르신 무임교통 카드 발급 안내 통지서’를 통해 20일 공식 사과했다. 

    또, 교통카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청 개선사항을 추가 안내했다.

    시의 안내 통지서에는 “해당 사업은 대전시 주관 하나은행 연계사업으로 예상치 못하게 대전 전체의 어르신들이 동구로 한 번에 몰려 인원수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동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접수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에 대해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입장과 함께 교통카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청개선사항을 추가로 안내했다.

    이번 사과는 폭염속에서 교통카드 신청을 위해 3~5시간 대기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이장우 시장에 대한 험담과 함께 대전시의 생색내기 행정,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고 소개한 이후 공식 입장이다.

    앞서 뉴데일리는 지난 16일 처음 대전 동구청에서 진행된 70세 이상 노인들의 버스비 무료화를 위한 무임교통카드 신청접수 현장에서 “대전시장이 자기 돈으로 노인들에게 버스비를 주는 것도 아니고, 내 돈에서 떼간 세금으로 주는 것인데 왜 노인들을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한다며 날짜별로 구별 순회 장소를 정해 놓고 줄 세워 생색을 내는지 모르겠다”라는 노인들의 불만을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동구청에는 대전 지역 노인 3000여 명이 오전 8시 30분부터 물리기 시작해 신청까지 줄잡아 3시간에서 5시간까지 걸리자 불만이 폭발했고, 접수창구인 12층 대강당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은 서는 등의 불편함 등은 대전의 안일한 행정에 시작됐다고 성토했다.

    노인들은 “대전시청과 5개 구청 그리고 잘 짜인 동사무소 조직을 통해 무임교통카드 신청을 받았으면 노인들이 이런 생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장우 시장도 노인들로부터 이런 막말은 듣지 않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