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도모델 부진 ‘질타’
-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과 관련, “‘잠도 안 오겠다’면서 도 산하 공공기관 및 15개 시‧군의 적극 참여에 속도를 주문하는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걸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주무부서의 부진한 탄소 중립 속도를 질타했다.김 지사는 기후환경국 보고에서 “탄소 중립과 관련 심각한 상황에 충남도 입장에서 왜 경제특별도 선포했는지, 선포 이후 실천을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또 중앙정부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거시적이고 큰 틀 속에서 하나씩 짚어나가야 한다. 탈석탄 부분도 특별법 추진하고 있는데, 선언적 의미의 탄소 중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지적은 오는 11월 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충남도가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언에 따른 사실상 선례로 타 시도의 벤치마킹 사례 등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김 지사의 견해다.김 지사는 “지난 지방회의 통해 각 시‧군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추진과 도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일회용품 퇴출 등 제대로 점검하는 등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패널티 등도 준비해야 한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하고 실천방안 등 일상생활에서도 제대로 모든 부분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실천하는 부분에 대해 언론을 통해 도민들한테 전달되고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인데 말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적어도 11월부터 법 시행되면 각 시‧도에서 모범사례로 충남도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라”며 “무슨 탄소중립특별도인가. 거짓말 한 것 같고 창피하다. 조례개정 등이 필요한지 제대로 살펴보고 전체적으로 다시 재검검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