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처음 발생…군축교~38대교 4㎞ ‘녹조’김진태 지사 “긴장마로 부유물 유입·폭염이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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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마와 폭염 등으로 50년 만에 처음 발생한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강원 소양호 녹조 제거에 비상이 걸렸다.강원특별자치도는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양구군, 인제군 5개 기관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인제군 군축교 아래로부터 38대교까지 4㎞에 이르는 조류 방제를 위해 확산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조류 제거 및 확산 방지에 있어 수면에서의 작업이 광범위하게 요구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방제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 사항을 각 기관에 요청하면 기관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조류 제거는 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조류 제거선, 중장비, 제거인력 등을 투입해 조류 제거작업을 추진했고, 확산 방지를 위한 3차 차단막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양구대교 상류 4차 차단막 설치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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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수역의 물순환 개선을 위해 춘천시와 인제군에서 행정선을 투입해 운영하고, 환경부(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오일펜스(80m), 롤형 흡착포와 오일붐을,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선박 1척과 오일펜스(280m)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지속적인 수질 조사를 통해 조류확산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각 기관과 협력해 작업자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효과적인 조류 방제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양호 녹조는 긴장마로 인해 지천에서 부유물이 유입된 데다 폭염이 이어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시적으로 녹조가 없어질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6일을 기점으로 녹조가 더 악화하는 상황은 막았고, 그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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