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농기계 안전사고의 50% 이상 차지…치사율 11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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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농촌진흥청이 일반 교통사고 보다 치사율이 11배나 높은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사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2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으로 202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17%로 같은 기간 일반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 1.4% 보다 11배 이상 높았다.농촌은 도시화·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농업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벨트에 손가락이 끼거나 농기계에서 떨어져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2020년부터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307건으로 이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 183건으로 59.6%, 50대가 52건 16.9%, 50세 미만이 43건 14.% 순으로 많았다.주요 원인은 기계의 체인이나 벨트에 신체 일부분이 끼이거나 농기계가 전복되어 눌리는 눌림·끼임이 84건 27.4%로 가장 많았고, 동력경운기 등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48건 15.6%, 부딪힘 39건 12.7% 순이었다.한국소비자원과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사지나 회전로에 진입할 때 미리 속도를 줄일 것, 농기계를 수시로 점검‧정비할 것, 회전체의 안전덮개를 임의로 제거하지 말 것, 반드시 보호장구를 갖출 것, 야간운행 시 안전반사판 및 등화장치를 부착할 것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