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노른자 엘리프 세종 3.3 ㎡당 240만원 높은 분양가市 고분양가 주도 비난
  • ▲ 세종시 조치원 '한신더휴'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세종시기자협회
    ▲ 세종시 조치원 '한신더휴'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세종시기자협회
    세종시 조치원 '한신더휴'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세종시가 공공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선보인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12일 세종시와 부동산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10여 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조치원 교동아파트가 공사재개 후 2년 만에 지난 9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고 본격 분양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한신더휴'는 오는 19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청약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신더휴'는 조치원역 앞 교리 일대에 29층 2개 동 타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256세대 규모다. 이 중 190세대가 일반 분양이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하지만 분양가는 3.3㎡ 1300만 원에 육박한 1298만 원으로 조치원 지역에서 사상 최고에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치보다 월등히 비싼 분양가에 시민들은 "세종시가 집 없는 서민들이 주거안정보다 사업체의 잇속을 챙겨준 행정"이라며 분개했다.

    이 같은 고분양가는 올해 초 '계룡 엘리프'가 선보였던 조치원 지역이 3.3㎡당 106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무려 평당 240만 원 높은 가격대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엘리프 세종'은 구시가지의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세종교육원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교육부서 등 공공기관이 들어선 부지다. 

    이 같은 입지조건을 갖췄음에도 분양가는 한신더휴보다 평당 240만 원 정도 싼 가격이다.

    이 때문에 '한신더휴'는 고분양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과 분양 홍보 등 전반적인 과정을 세종시가 주관한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시 담당에게 질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분양가 심사대상이 아니다. 조합 측이 분양가를 산정한 것이어서 시로서는 개입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