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교통사고 뺑소니 등 각종 사건에도 연루…해외총책 ‘적색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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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국내로 밀수입해 판매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충북경찰청은 21일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 등으로 태국인 A 씨(42)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에 가담한 같은 국적 B 씨(여·42)를 불구속 입건했다.태국 현지 총책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태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 126세트를 국제택배를 이용해 밀수입한 후 인터넷 SNS 광고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유통·판매한 혐의다.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110여 명에게 1세트당 45만원에 판매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번호판 구매자들은 위조 번호판을 일명 대포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하며 마약 판매, 교통사고 뺑소니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6월 외국인 마약 판매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위조 번호판이 유통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3개월간 경로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유통된 위조 번호판 29세트를 회수했으며, 이미 유통된 위조 번호판 전부를 전국에 수배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위조된 자동차 번호판은 사용·소지만 해도 처벌될 수 있다”며 “위조 번호판을 부착했다고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외국인들의 마약류 범죄를 포함해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지속 전개해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화‧조직화된 범죄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