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11~14일 전국 규모 파크골프대회 결선…상금만 ‘1억1240만원’남녀 MVP 상금 각 3천만원…예선 전국서 2000명·결선 3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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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겨울 축제인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강원 화천군이 11일 국내 최대 총상금(1억1240만원)을 내걸고 ‘2022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결선을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남녀 MVP 상금은 각각 3000만원으로 전국 내로라하는 파크골프 선수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화천군은 11일부터 14일까지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최종 결선을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과 생활 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앞서 이번 대회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20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8차례에 걸쳐 치열한 예선을 치렀으며, 이어 결선에 오른 300여 명의 선수는 국내 파크골프 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화천 산천어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참가 인원뿐만 아니라 1억1240만 원에 달하는 상금 규모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남녀 일반, 시니어 등 4개 부문에서 치러지며, 남녀 통합 MVP 각각 1명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화천군 상금, KLPGA 2부 리그 드림투어 상금보다 많아4개 부문 1위에게는 각각 500만 원, 2위 300만 원, 3위 15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각 부문 15위까지 순위별 상금이 지급된다.화천군이 내건 상금은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 2부 리그인 드림 투어의 평균 우승상금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이날 시작된 결선은 나흘 동안 합산 타수 기준으로 순위를 가리며, 공정한 경기를 위해 40명의 심판이 경기를 진행한다.◇산천어 축제 이어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 개최 이유는?화천군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폐해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가장 큰 목적이다.군은 총 8차례에 걸쳐 예선 기간, 선수단의 점심을 위해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천사랑상품권이 지급돼 지역 경기 특수를 누렸고, 숙박업소도 사전 훈련을 위해 화천을 찾은 선수들이 숙식을 하는 등 ‘파크골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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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이번 경기에 참여한 이석구 선수(63, 기업운영)는 “상금도 크지만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파크골프 대결을 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결선에 앞서 3차례나 화천을 방문, 실전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안에 18홀 코스를 추가 조성해 모두 54홀 규모의 파크골프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며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프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화천군에는 현재 파크골프장 700m 9개홀, 716m 9개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충북 청주시에도 파크골프장 58홀(장애인 파크골프장 18홀 포함)이 조성돼 있다. 등록 동호인이 1500명이지만, 미가입 동호인은 이보다 훨씬 많다. 동호인 클럽만 20개가 될 정도로 파크골프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하자 홀짝제로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청주시는 미호천에 파크골프장 36홀을 추가 건설하기로 하고 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강원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파크골프장 동호인들이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자체가 파크골프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골프 축소판’ 파크골프, 비용저렴…시간제약 없어 ‘환호’전국에서 비용이 저렴한 ‘일반 골프 축소판’인 파크골프(Park Golf)가 대유행이다. 특히 시니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층 등 남녀노소 막론하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골프채와 공만 사면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 제약 없이 무한정 즐길 수 있다.파크골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골프장의 라운드 비용이 20만 원에서 30만 원의 고액인 것에 비해 비용이 아주 저렴하기 때문이다. 교습도 공짜로 가르쳐 주는 데다 한두 번만 배우면 누구나 칠 수 있어 파크골프 동호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국의 지자체가 파크골프장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한편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크베쓰에서 7홀 코스로 시작돼 발전했으며, 국내에서는 진주 상락원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처음 도입됐다.경기는 한 팀에 4명, 9홀 기준으로 9‧18홀 등으로 코스가 구성돼 있어 일반 골프 축소형으로, 규칙은 일반 골프와 같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 등록회원은 2021년 12월 기준 6만4001명으로 전년보다 41%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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