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가량 생산유발 효과 거둬
  • ▲ 온통대전 발행 이후 소상공인 매출이 1953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시
    ▲ 온통대전 발행 이후 소상공인 매출이 1953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시
    대전 지역 화폐 온통 대전이 소비증진, 소상공인 지원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온통 대전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객관적인 평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세종연구원에서 온통 대전 출시 이후 6개월간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데이터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온통 대전은 역내 소비로 전환된 금액은 1038억 원이고 대형할인점에서 골목상권으로 매출 전환된 금액은 1953억 원이며, 캐시백 지급으로 인한 순 소비 증가 금액은 1781억 원이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 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보면 온통 대전 발행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는 종합소득세 42억 원, 지방소득세 4억2000만 원이고, 소비세 수입은 부가가치세 162억 원, 지방소비세 34억 원이 늘어났다. 

    온통 대전의 순 소비 증가로 인한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효과는 3171억 원이고 이 중 2172억 원(69%)이 대전 지역 내 산업의 생산량 증가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780억 원이고, 이 중 1158억 원이 대전지역에서 발생됐다. 

    취업 유발효과는 3886명이며, 이 중 3212명(83%)이 대전지역 취업자로 조사되는 등 온통 대전으로 인한 수요 증대는 지역 내 연계산업의 생산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온통 대전의 사용현황을 보면 품목별로 식료품과 일반음식점 사용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60%는 평소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을 이용했으나 온통 대전을 사용하기 위해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했다고 응답해 온통 대전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통 대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온통 대전 사용 이유는 △캐시백, 소득공제 혜택(75.2%) △대전지역 경제 활성화(10.9%) △재난지원금의 지급(8.7%) △자영업자와 전통시장에 도움(4.8%) 순으로 나타났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해 누적된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온통 대전이 민생경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