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투자유치과장 “올해 10조 목표…코로나로 어렵지만 해 내겠다”경제통상국 주도, 도청 실·국 협업 방사광가속기 유치 성공
  • ▲ 충북도와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2020년 7월 3일 충북도에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공장 이전 투자협약을 했다. 투자협약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중앙), 조길형 충주시장이 참석했다.ⓒ충북도
    ▲ 충북도와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등은 2020년 7월 3일 충북도에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공장 이전 투자협약을 했다. 투자협약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중앙), 조길형 충주시장이 참석했다.ⓒ충북도
    충북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10조 원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한 데 이어 올해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충북도 투자유치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2020년 목표인 10조 원의 절반인 5조 원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내수경기가 극심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10조 10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연속 10조 원 달성 목표를 이뤄냈다.

    주요 투자유치성과는 ㈜인팩, ㈜네패스 등 13개 기업에 대한 도내 기업 신증설 지원을 통해 394억 원과 수도권이전 기업 지원을 통해 ㈜중원신소재, ㈜사옹원 등 12개 기업에 대해 309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1조 원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대표적인 충북도 실‧국 간의 협업 사례로 기록됐다.

    도는 신성장산업국은 추진계획 수립 등을 맡았고 경제통상국은 부지제공, 공보관과 행정국은 범도민 홍보 등을 맡아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내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뒀다.

    충북도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에는 외국인 5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1조 원 달성이 큰 힘이 됐다.

    투자유치과는 미국 에너지글라스크리아 1000억 원과 중국 제세능원 6000억 원 등 5개 기업을 통해 1조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남청주 현도 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11개소 조성도 투자유치에 큰 힘이 됐다.

    산업단지 증가율은 전국 3193㎡ 중 충북도가 6427㎡ 규모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산업단지 진입도로 예산확보도 전국 3045억 원 중 충북도가 652억 원(21%)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충북도 투자유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투자유치로 전환하면서 ‘2020 메인비즈 충북포럼 설명회’(7월 8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어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질의 응답을 통해 희망 기업에 한해 방문 상담을 하는 발 빠른 대처도 10조 원을 달성하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충북도 투자유치는 2018년 656개의 투자기업으로부터 8조5973억 원(민선 6기 283개 기업 3조331억 원, 민선 7기 373기업 5조564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 30조유치(10년간), 전국 최대 반도체클러스터(낸드) 조성,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유치 등 594개 업체로부터 10조959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재새능원’ 등 외투기업 1조 유치와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647개 업체로부터 10조1043억 원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움 속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민선 7기 3년차인 지난해 12월까지 투자유치는 26조6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2021년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투자유치 목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민선7기 투자유치 목표 40조 원 달성 및 충북경제 5%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그러나 이 같은 어려운 투자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활동 유치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 13곳에 163만평 조성을 비롯해 △충주외투지역 100%입주에 따른 신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추진(3곳) △잠재기업 발굴 및 유치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올해 10조 원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