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영동서 ‘평화와 인권의 장’, 노근리 글로벌 평화포럼노벨평화수상자 라이베리아 리마 보위 기조연설 등 다채
  • ▲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10일부터 3일간 충북 영동에서 막이 올랐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영동군
    ▲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10일부터 3일간 충북 영동에서 막이 올랐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영동군
    전쟁의 참상과 교훈 그리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근리사건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 10일 3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 포럼은 우리나라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유엔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노근리사건이 발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날부터 12일까지 노근리평화공원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당초 올해 50개국 200여명을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25개국 300여명을 초청하여 축소 진행하게 됐다.

    포럼은 10일 첫날에는 특별한 만남 행사가 진행됐고, 노근리사건 생존 피해자 및 유족, 한국전쟁 참전군인의 유가족(미국) 등이 참석해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며 노근리사건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평화‧인권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11년 노벨평화수상자인 라이베리아 대표 평화운동가인 리마 보위의 기조연설 등이 이어졌다.
     
    2일차인 11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재향군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터인의 연주를 시작으로 6‧25전쟁의 아픔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내는 음악콘서트와 명사와 특별게스트가 함께 노근리사건에 대해 고찰하는 노근리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2일에는 역대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평화활동과 관련된 수상자와 단체의 주요활동을 알려 긍정적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라운드테이블 Ⅰ‧Ⅱ와 학술세션 Ⅰ~Ⅳ, 그리고 전세계 평화관련 박물관을 온라인 도슨트 투어 기법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시전도 진행되며 행사의 전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며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 홈페이지에 접속 후 시청할 수 있다.

    박세복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이번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이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치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전쟁의 참혹성과 아픔을 화해, 평화,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발걸음이 되는 의미있는 행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