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KBS 충남방송국 설치 서명운동 전부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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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오늘부터 한 달 간 2021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열린다”며 간부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양 지사는 KBS충남방송 설치와 관련한 서명운동에 전 부서가 적극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그는 “내년도 정부안에는 충남도의 사업 예산 7조 6464억 원이 담겼다. 이는 전년 대비 107%가 증가한 규모이며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사업이 담긴 예산인 만큼, 전 부서가 힘을 모아 잘 대응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충남의 대한민국 ‘탄소 제로’ 견인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양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가겠다”고 밝힌 사실을 전하며 “대한민국 탈석탄 정책을 선도해 온 충남은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 충남은 그동안 탈석탄과 미세먼지 대책, 탄소 제로와 기후위기 대응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환경과 에너지 정책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충남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실국원장회의가 끝나는 대로 국무총리 주재 미세먼지특별위원회에 참석,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광역정부 대표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양 지사는 이날 △다량배출 사업장 비상저감조치 참여 의무화 △대기환경보전법 과태료 차등 부과 △플레어스택 폐가스 관리 방안 도입 등 대정부 건의를 통해 탄소 제로 실천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을 촉구할 예정이다.“오늘은 또 123개 기업과 충남이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는 날”이라고도 강조했다.양 지사는 충남형 이재민 긴급구호체계 구축과 관련해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발생 한 달, 이 사로고 4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재민의 긴급 구호 계획으로, 기존 집단 임시주거시설의 수용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도는 코로나19 등 모든 상황을 감안해 도내 각종 대규모 사회 및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이재민 구호를 위해 현장 상황에 맞는 ‘충남형 이재민 긴급 구호계획’을 수립했다”는 양 지사는 “기존 학교와 관공서 등을 임시 집단 거주시설로 지정·운영하는 방식을 탈피, 공공숙박시설과 민간숙박시설을 임시 거주지로 활용하겠다. 이런 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재민의 사생활 보호와 위생 관리는 물론, 집단 감염병 예방과 차단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양 지사는 “11월은 산불 방지 대책과 함께 시작하는 달”이라며 “도에서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 건수의 5.9%, 피해 면적의 2%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도와 시·군 사업소 등 216개 기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산불 방지 대책이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해 줄 것”을 지시했다.그는 KBS 충남방송국 유치 범도민 서명운동 시작과 관련해 “지난주 충남 각계 사회단체와 도민들이 함께 모여 KBS 충남방송국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고, 국가 재난방송을 주관하는 KBS 방송국이 전국에서 충남에만 없다. 방송국의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도민들이 미디어와 방송 서비스에서 소외되며, 알권리 등 기본권이 침해된 채 큰 손해를 입고 있는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의 가치에도 맞지 않고 공정과 정의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다. 도민의 여론을 한데 모으고, 우리 지역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국은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고 이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야 할 때이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낸 220만 충남도민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번 주부터 충남 157개 사회단체의 자발적 참여 속에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전 부서가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지원해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실국원장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