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특별 지원 결정

충북도가 선별 지급되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를 위해 별도의 특별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도는 코로나19 행정명령으로 영업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은 12개 고위험시설 업종과 정부지원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계층과 코로나19 쇼크로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계층에 대해 도내 11개 시군과 함께 특별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2개 고위험시설 △목욕장업 및 보험업 △전세버스 기사, 시내외버스업체, 어린이집 소속 차량 운행기사 △종교시설 △여행업계 등이며 총 78억5000만원(도비 40%, 시군비 60%)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12개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업종 3754개소에 정부지원금 200만원 이외에 추가로 5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충북도 자체로 영업을 제한한 목욕장업 180개소와 보험업 231개소에 대해서도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 감소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 종사자 및 버스업계에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정부지원에서 빠진 전세버스 기사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내·외 버스회사에는 기사 1인당 100만원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책정했다.

휴원 연장 조치에 따라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소속 차량운행 기사 인건비 등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예배활동 등에 제한을 받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모든 종교시설 2886개소에 대해 온라인 종교 활동 활성화와 소독약품, 마스크 등 3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 구입 지원을 통해 비대면 종교활동도 도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내 모든 여행업계에 100만원이 지원된다. 도내 여행업체 318개소 대부분 소상공인에 해당돼 정부지원금 10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사실상 폐업 상태임을 고려해 도 차원에서 특별지원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긴급 재난 특별지원은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계층과 코로나19 쇼크로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피해 업종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며 “아울러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도민이 평온하고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의 제4회 추경예산안이 22일 국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지원금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