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시대 ‘온라인 괴산고추축제’ 대박

충북 괴산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할 뻔한 고추축제를 온라인으로 열어 대박을 터트렸다.

온라인 괴산고추축제는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괴산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6일 매일 1시간씩 진행된 랜선(비대면) 라이브쇼는 동시시청자 2000명, 누적 채팅 2만3500건, 누적 조회수 3만4000회를 기록을 올렸다.

가수, 개그맨 등 유명 게스트 12명이 참여한 도움이 컸다.

마지막 날(6일)에는 ‘땡벌’의 가수 강진이 괴산 10대 농·축산물 홍보에 나섰고, 개그맨 문세윤이 꿀벌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온라인 스튜디오 기간 고추판매도 날개를 달았다.

군은 지난달 29일 사전 판촉행사로 진행된 현대홈쇼핑 특별전에서 단 50분 만에 괴산청결고춧가루 4200세트(세트/2kg, 92,900원)를 완판하며 3억9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도시 하나로마트 3곳에 마련된 고추전용 판매장도 7일(8월 31일~9월 6일)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개장한 괴산읍 하나로마트 역시 판매호조를 보이며 322포(6kg 기준, 22만 원)를 팔아 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괴산군은 군 직영쇼핑몰 괴산장터와 읍면에서 접수한 판매물량을 합치면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온라인 고추축제가 많은 기록을 남기며 반환점을 돌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일 괴산 고추축제에서 판매 중인 건고추에 대한 안정성 검사 결과 잔류농약 230항목, 중금속,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