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서 미국 입국자 감염 환자 발생
  • ▲ 대전시가 대전역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한 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대전시
    ▲ 대전시가 대전역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한 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수그러들고 있는 반면, 해외 입국자들의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4일 “지난달 31일 20대 남성(대전 37번)이 미국 유학중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인천공항 검역소의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유성구 관평동에서 자가 격리중에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이날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조치하고 확진자가 머물던 자택도 확진자 이송 후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는 입국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한 뒤 시가 운영하는 수송버스를 타고 자택까지 이동. 접촉자 및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전시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2명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

    35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10대 여학생이며, 36번 확진자 역시 같은 날 스페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미각‧후각 저하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금까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7명 중 해외입국자 감염은 7명이며 격리해제 18명, 격리중 1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