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송년기자회견 “대전방문의해‧A형감염 등 선도적 대응 못해 아쉬워”“부동산 폭증 부추기는 떴다방 강력한 규제대책 세울 것”“중구 부구청장 자체승진 논란 연말까지 해결 노력…무위에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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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송년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의 시정 중 가장 큰 성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타면제’‧‘지역인재채용 의무화’를 꼽았다.특히 허 시장은 중구 부구청장 자체 승진 논란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중구 부구청장 자체 승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허 시장은 “2019년 첫 큰 행사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의 꿈’이라는 주제로 함께 했던 행사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전을 4차산업혁명도시 맞게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대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주셨고 대전시는 5개 선도과제를 말씀드렸다. 대덕특구 재창조와 관련된 그랜드플랜의 설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의 규제자유특구로 대전이 지정되면서 바이오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바이오산업에 더 많은 기업이 몰리고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대전시 4차산업혁명도시에 맞게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사업들 하나하나 해나간 한해였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숙원이었던 지역인재채용과 관련해 혁신도시법이 개정돼 청년‧학생들이 공공기관에 지역인재채용에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런 것을 기반으로 대전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성 제고 등 여러가지 기반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허 시장은 “도시2호선 철도사업은 20년 넘게 지지부진했는데 트램으로 예타면제사업으로 결정되면서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오는 2022년 착공, 2025년에 광역철도망 1단계 완공과 더불어 공공철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그린시티로 나갈 기반들을 갖추게 됐다”며 “트램은 단순한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시민들이 가장 이용하기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그 외에도 하수처리장과 어린이재활병원 등 지역에 필요한 사업들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하나는 대전시의 도시브랜드와 격을 높일 수 있는 기반들도 잘 갖춰 나가고 있다. ‘7030의 해’를 맞아 역사성과 볼거리, 지킬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슬로건을 갖고 만들어왔다”는 허 시장은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동상제막, 기념관 건립도 어렵게 국비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은 2020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대전 유치다. UCLG는 단순한 행사유치가 아니라, 2020년을 기점으로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과학 도시로서 스마트 도시를 홍보하고 수출하며 대전에서 남과 북이 함께 만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를 알릴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아쉬운 부분도 언급했다.그는 “올해 초반 대전방문의 해가 다소 미진했지만 이런 과정 하나하나를 통해 대전시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강화하고 역사와 정체성, 대전이 많은 시민들과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역사회의 오랫동안 고민거리였던 시티즌기업구단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축사업도 원만히 추진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허 시장은 “지방자치와 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주권화를 위한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 구축, 숙의민주주의 제도, 주민참여예산제도 확대 등도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사회경제적 혁신타운 등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단기에 성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지만 시민주권 등은 우리시대에 가치를 잘 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앞으로 임기동안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공감은 물론 참여할 수 있도록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아쉬움도 많다. 올해 연초에 A형 감염, 홍역 등 시민 건강안전 위협하는 질병과 관련해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도 남는다”는 허 시장은 “국가 공모사업 중 아쉽게 탈락했던 스타트업 파크 등은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큰 아쉬움들이다. 또 대전방문의 해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을 통해 대전을 바꿔나가야 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이것들이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들이 아쉬움을 내년에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사업을 챙기고 매진해 나가겠다.”.다음은 허태정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민선7기 실질적 원년이다. 올 한해 성과 중 아쉬운 점은.“시민들의 도시발전과 시민편의와 관련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사업이 제일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혁신도시법 개정을 통해 지역인재채용이 현실화되면서 청년과 학생들의 채용의 길이 열렸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 있는 성과다. 제일 큰 아쉬움으로는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다양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숙의민주주의 통해서 다양성들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사회갈등으로 인식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유효함을 서로 공유해야 했는데 충분한 공감대를 갖지 못했다.”-지난 17일 시 간부 인사에 이어 하위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인사기조를 지킬 것인가와 함께 시-구청 간의 인사교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중구 부구청장을 자체 승진시킨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은.“연말까지 서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는 어떤 정치인보다는 분권주의자다.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정치철학과 비전을 갖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런 면에서 저의 지방자치 확대와 권한들의 나눔 문제이 있어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다만 지방자치가 20년이 넘었으나 제도나 재정 등에 있어서 개선돼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부시장과 기조실장도 중앙부처와 교류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국회, 여러 기관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대전이 유리하고 필요한 것들을 해결해 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지방자치 확대될 수 있도록 매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전시와 자치구간에는 분권을 위해 노력하고 여러 제도적, 협력, 재정분권 등 여러가지 사업을 해야 할 일이 많다. 주요 협력사업도 함께 해나가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인사문제를 이해하고 일반직원들이 시‧군간의 교류는 역량을 배가하고 협력사업을 강화하듯이 바라봐야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대전시가 지난 11월 바이오메디컬 규제 자유 특구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어떤 식으로 이를 담아가고 만들어 갈 것인가?“규제 자유특구는 바이오 메디컬로 지정됐지만, 새로운 진단기업이 필요하는 기업전용으로 주는 여지가 없었는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전용으로 줄 수 있게 돼 관련기업의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T/F가 구성돼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 추후에 국비 관련기업 유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유치될 때 세부적으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이 가져가야 할 핵심은 바이오메디컬 산업이라고 할 때 생명연과 더불어 대전형바이오산업육성 등과 관련, 국비사업 유치 등 내년 이후부터는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대전시의 인구유출과 주택문제 안정화 대책은.“인구 감소는 시장으로서 참 곤혹스럽고 걱정이다. 대전시장으로서는 대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늘어 도시 활력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종시로 인구 유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진행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이 문제해결은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질 수 있도록 창업 등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는 것이다. 육아와 관련 보육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아이 키우기 편하고 좋은 도시가 돼서 젊은 청년들이 대전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부동산의 문제는 저도 가슴 아픈 대목이고 대한민국의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청약 대상자를 거주자 3년→1년으로 확대하고 부동산 폭등을 부추기는 ‘떴다방’에 대한 강력한 규제대책을 세워서 집행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대전도시공사가 주도해서 꽤 많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으로 1월 중에 발표하겠다.”-대전혁신도시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한 전략은.“혁신도시법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빠른 시일 내 본회의까지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포 후 3개월에 성과가 나타나는데 그 사이에 빨리 국토부 신청을 하겠다. 기조실에 T/F팀을 둬서 국회, 중앙부처와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대전의 방문의 해에 대한 대책은.“대전방문의 해 준비를 여러 가지 했는데 부족한 것이 많다. 내년부터 동구, 대덕구에 재미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려는 인프라 구축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토토즐은 내년 3월 이후 연중 진행해 서울과 부산 등 대학가에 홍보를 많이 해 외지 대학생들이 대전을 많이 찾도록 하겠다. 내년부터 역점을 두려는 것은 대전에서 엘리트, 생활체육을 많이 개최하는 것은 지역경제 보탬이 되고 경제적인 효과도 굉장히 크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대회를 많이 개최하겠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유치하고 블록버스트급 전시회를 시립미술관에 열어 외지인들이 대전에 많이 오도록 하겠다.”-UCLG 총회 대전유치와 관련, 북한에 방문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이미 밝혔듯이 북한을 초청하고 북한을 오도록 하려면 기회가 되면 제가 방북을 하면 좋고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 UCLG 총회 준비 T/F팀을 구성해 이런 절차들을 진행해 나가겠다.”-대전시티즌을 하나금융그룹에 넘긴 것에 대한 특혜논란이 있는데.“특혜논란이란 표현은 맞지 않다. 지역연고를 갖고 있는 구단이 운동장 등 지자체의 관계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조건이다. 대전시티즌의 기업유치가 돼서 연간 150억~200억 소요되는데 기본조건으로 이해해야지 특혜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 특히 1부 리그 구단을 인수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없다. 하나금융그룹이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대단히 놀랄만한 일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다. 대전을 연고로 하고 대전브랜드를 쓴다. 또 1부 리그로 승격하고 국제사회와 좋은 경기를 통해 대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대전시가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 대전의 브랜드를 갖고 뛰는 구단에 대해 힘을 모아주고 응원하고 지원도 함께 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의 정세균 국무총리 지명과 관련한 입장은.“정세균 지명자는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분이고 장관 경험도 갖고 있다. 정 지명자는 경제전문가로서 원만하게 그동안 정치를 해왔고 그 리더십이 충분히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총리로서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데 부족한 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