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통상진흥 5개년 계획 시행… 수출구조 혁신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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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중소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도는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체감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도 중소기업 통상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5개년 계획은 세계무역보호주의 확산과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수출은 66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무역수지 또한 3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가 주는 등 2018년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문제는 충남의 경우 세계무역 등 외부 통상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 구조라는 점이다.실제 수출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4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평판디스플레이(11.6%), 석유제품(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수출도 중국과 베트남, 홍콩지역에 64.7%로 편중된 데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7.1%(대기업 85.2%)로, 타 지자체(평균 17.4%)보다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는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5개년 계획 추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이 계획은 ‘대한민국 수출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충남 중소수출기업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 9개 중점추진과제로 압축돼 있다.구체적으로 5년간 243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중소수출기업 2500개사를 육성하고,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을 8.5%(8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첫 번째 전략인 ‘기업별 성장단계 맞춤형 수출역량 및 기반 확충’은 △내수‧수출초보 중소기업 수출기회 제공 및 역량강화(5개사업, 48억 원) △수출유망기업 신규시장 공략, 수출의 외연확장(7개사업, 90억 원) △글로벌 인재양성을 통한 수출기업 통상전문일자리 확대(2개 사업, 5억 원) 등 14개사업 143억 원 8827개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두 번째 전략인 ‘통상지원 거점기지 활용, 선제적 수출활동 지원’은 △해외현지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통상사무소 운영(3개 사업, 50억 원) △국내 수출거점 충남무역상사 운영(1개 사업, 20억 원) △충남형 수출기업 인큐베이팅 사업(1개 사업, 4억8000만 원) 등 5개사업 75억 원, 1358개사를 지원한다.세 번째 전략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통상전략 추진’은 △국제교류 지역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운영(1개 사업, 4억 원) △온라인 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2개 사업, 8억4000만 원) △해외정부기관과의 교류‧통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진출지원(1개 사업, 8억5000만 원) 등 4개 사업 21억 원, 714개사를 지원한다.양승조 지사는 “대기업과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계획을 토대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걸기 통상지원팀장은 “수출기업의 해외신흥시장 개척지원 및 주요 전략시장 진출 확대 등 전방위적인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는 이번 5개년 계획과 함께 ‘2020년 도와 수출유관기관 수출지원 사업’ 합동설명회를 내달 11일 충남도서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