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 20일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수여2006년 계족산에 2만여톤 황토로 조성…매년 2000여톤 황토 공수기업 이익 사회환원…年 100만명 계족산황톳길 방문 큰 기여
  • ▲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메세나인상을 받은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맥키스컴퍼니
    ▲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메세나인상을 받은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맥키스컴퍼니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지역 중소기업 회장이 대기업총수들이 받아오던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한국메세나협회는 지역사회의 숨은 메세나인을 발견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조 회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계족산황톳길은 2006년 2만여톤의 황토로 조성했으며, 매년 2000여톤의 황토를 공수해 방문객이 ‘에코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해 온 것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계족산 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됐으며, 오 회장은 2007년부터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열어 연간 약 7만여명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 왔다. 

    오 회장은 2011년부터 고3 수험생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현재까지 진행하며, 120여개 학교 약 10만여명의 학생과 함께했다. 이 밖에도 교도소,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안 섬마을 등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매년 130여회 이상 13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에 뮤지컬과 개그·연극요소를 섞어 일반인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해온 일들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과 문화예술을 잇고 문화적 가치 창조 및 저변 확대에 노력하는 기업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2019~2021대전방문의 해’ 홍보대사로서 대전을 알리기 위해 기업이 가진 마케팅 및 홍보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주관한 메세나대상은 1999년 창설돼 국내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조 회장이 받은 메세나인상은 기업이 수상하는 타 부문과는 달리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문화예술진흥에 공헌한 기업인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