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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신도시와 읍‧면지역 주민들도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2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다음달 준공된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읍‧면 복컴 1단계 사업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연동면과 한솔동 복컴은 다음달 10일과 16일 각각 준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조치원읍 제2복컴(청춘공원 내 조성)은 오는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마치고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준공되는 복컴은 시민들이 복컴의 용도와 면적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시민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동면은 33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한솔동 역시 주민대표 54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복컴의 규모 및 시설계획 등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해당지역 주민이 주도해왔다.
연동면 복컴은 읍·면지역에 최초로 건립되는 농촌형 복컴으로, 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했고, 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와 같은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배치했다.
또한 다목적강당에는 배드민턴 코트 3개면을 설치하고, 복합체육공간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을 배치했다.
주민들 의견에 따라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블라인드와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안마당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12건의 요구 사항도 반영했다.
한솔동 복컴 ‘정음관’은 기존 복컴(훈민관)에서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했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초 계획에 없던 수영장을 반영하고, 근린공원과 연계한 등산로도 설치했다.
시는 올해 말 착공되는 조치원읍 제2복컴을 마지막으로 읍‧면지역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전의면 복컴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금남‧부강‧전동면 등 2단계 4개 복컴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장군·연서·소정면 복컴은 농업인복지센터, 119안전센터 등 우선 공공시설 공간확보가 시급한 장군면에 다음달부터 집적·단지화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2‧3단계 복컴 건립의 원활한 추진은 부지확보가 관건으로,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복컴의 부지 위치와 시설계획(안) 등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맞춤형 복컴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