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 다섯 번째, 단해무용단…위안부 할머니 한 되새기는 ‘희망의 메시지’ 공연
  • ▲ 이종배 국회의원(오른쪽)과 조길형 충주시장(왼쪽)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제막행사 모습.ⓒ충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 이종배 국회의원(오른쪽)과 조길형 충주시장(왼쪽)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제막행사 모습.ⓒ충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충북 충주시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충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는 1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옛 충청감영)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명예회복·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 행사를 가졌다.

    충주 ‘평화의 소녀상’은 청주·제천시, 보은·음성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지역 사회단체와 학생, 시민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건립됐다.

    이날 제막식 특별공연으로 단해무용단(단장 김희진)이 관아골 주차장 임시 무대에서 ‘소녀의 내면, 천상에서 춤’이란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춤으로 시사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전달했다.
  • ▲ 충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 특별공연으로 단해무용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단해무용단
    ▲ 충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 특별공연으로 단해무용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단해무용단
    김희진 안무로 김수민, 최지영 등 젊은 춤꾼들이 출연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돼 삶을 유린당한 소녀들의 아픔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되새기며 아픔을 딛고 희망을 향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희진 안무자는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조선인에 대한 착취와 약탈을 감행한 충주 조선식산은행 일원에서 그 시절 강제 끌려가 겪어야했던 소녀들의 아픔, 그리고 소녀들이 희망하던 평화로운 세상을 몽환적인 몸짓으로 풀어내는 의미를 마음에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단해무용단은 전통무용에 기반을 두고 우리 춤의 재해석을 통한 창작활동으로 동시대의 예술탐색과 무용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한국무용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국내 최정상의 무용단체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