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해체시 금강수위 낮아져 취수장 운영 어려워”

세종시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제시한 세종보 해체 방안 제시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금강의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 해체는 가동보와 부대시설 등 보 구조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시절 건설한 16개 보 가운데 해체되는 것은 세종보와 죽산보가 처음이다.

이에 세종시는 “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세종보(洑)를 철거할 경우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가 복원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강의 수위(水位)가 낮아져 신도시 호수공원과 제천, 방축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양화취수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보를 철거하더라도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뒤에 해체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