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239㎜·괴산 186㎜ 등 집중…토사 유출·주택 침수·고추 축제장 시설물 유실
  • ▲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대가 중부와 남부지방 사이에 걸쳐있다. ⓒ기상청
    ▲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대가 중부와 남부지방 사이에 걸쳐있다. ⓒ기상청

    충북에 30일 저녁부터 31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119.3㎜로 증평(239.0㎜)과 괴산(189.0㎜), 보은(151.0㎜)에 집중됐다.

    이 밖에 옥천149.0㎜, 음성 112.5㎜, 충주 100.4㎜ 청주 98.2㎜, 진천75.5㎜, 제천 74.5㎜, 영동 74.0㎜ 등의 순이다.

    중부권을 오르내리는 집중호우로 괴산·음성·증평군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괴산군은 공공시설 부문에서 소하천 유실 1건 토사 유출 피해 3건, 괴산 고추 축제장 시설물 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음성군은 한전 배전선로가 피해를 입어 1162 곳 사용가가 정전됐다 복구됐고 원남면에서는 주택이 침수 됐으나 현재는 배수 및 안전 조치를 마친 상태다.

    증평군에서도 주택 및 상가 3곳이 침수됐다 복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옥천군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보은과 영동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계속된 비 탓에 산사태 경보도 확대 됐다. 청주·충주·증평·괴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제천·보은·옥천·영동·음성·단양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가 계속되면서 청주에서는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충북도내 9개 시군 15개소의 하상주차장이 전면 진입 금지됐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충북 중남부에는 50~150㎜, 충북 북부에는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