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웅덩이에 고립된 채 숨 ‘헐떡’…“위험 상황”해경“50cm 상괭이 새끼…물 뿌리고 수건 덮어 피부마름 방지”
  • ▲ 갯벌에 고립된 상괭이.ⓒ태양해양경찰서
    ▲ 갯벌에 고립된 상괭이.ⓒ태양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12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바닷가 갯벌 웅덩이에 목숨을 잃을 뻔한 상괭이 1마리를 구조해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태안해경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바닷가 웅덩이에 고린된 채 숨을 깔딱깔딱하고 있다”며 위험한 상황을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학암포파출소 순찰팀을 출동시켜 크기 약 50㎝의 상괭이 새끼로 확인하고 울산고래연구소와 연락해 물을 뿌리고 수건을 이용한 피부 마름 방지조치를 했다.
  • ▲ 태양해양경찰서 남녀 경찰관 2명이 고립된 상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태양해양경찰서
    ▲ 태양해양경찰서 남녀 경찰관 2명이 고립된 상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태양해양경찰서
    울산고래연구소는 2시간 이내 출동 가능한 고래센터가 없어 현장 방류를 요청, 순찰차를 이용해 벌말항으로 이동해 새끼 상괭이를 방류,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해양안전·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