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녹조 원인 긴장마 부유물·폭염이 원인 추정…3곳에 차단막 설치”“태풍 ‘카눈’ 피해 제발 없기를…10일 주문진서 수산물 판촉행사”“새만금 잼버리 2천만원 투입 썬크림·휴대용 선풍기 등 지원”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도내 산사태·침수우려 지역 등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핵심적인 위험지역이 89곳에 이른다. 태풍 ‘카눈’이 9‧10일께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인데 제발 별일 없기를 바란다”며 서두를 꺼냈다.

    지난주 휴가를 마친 김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오늘 아침 수해와 태풍에 대해 확실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각 시‧군에 태풍피해가 없도록 현장 점검을 집중적으로 선제대응하되 선조치 후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양호 녹조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소양호 녹조는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많이 놀랐을 것이지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상수원오염을 많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녹조 원인은 30일 넘는 장마와 지천에서 떠내려온 부유물이 많은 데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와서 녹조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양호 녹조 차단과 관련해 “소양호 인제대교, 38대교, 부평선착장 등 3곳에 차단막(수심 1m 그물)을 이미 설치해 녹조를 1차 차단하고 수자원 공사(K-water)의 조류제거선를 이용해 부유물을 걷어내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8월 초순 이후 7일까지 전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일시적으로 녹조가 없어질 상황은 아니고, 며칠 진행되다가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추가 확산은 막았다. (녹조가) 더 악화하는 상황은 막았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가 특별자치도 예산이 정부 예산에 담기느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주 기재부를 방문, 막판까지 예산확보를 위해 설득하겠다.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강원특별자치도 3대 미래산업은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산업 등이 꼭 반영되도록 막판까지 설득할 것이고, 동서 고속철도 , 제2경춘국도 등 SOC사업 등의 반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23 새만금 잼버리대회’ 폭염과 시설 미비와 관련,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암롤박스 1대는 이미 지원을 했고, 2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 선크림 1000개, 휴대용 선풍기 1000대를 지원키로 했다. 오늘 중 물량을 확보해 현지에 지원하겠다.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도록 하기 위해 춘천,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속초 등 6개 시·군이 1차적으로 긴급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4000명 대상)을 문체부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강원연구원 승진 논란과 관련한 감사한 사실을 공개하고 “멀지 않아 감사 결과를 말하겠다”고 밝혔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태풍이 피해간다면 예정대로 오는 10일 주문진에서 수협과 함께 수산물판촉행사를 갖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주 휴가기간에 작가 천명관의 장편 소설 ‘고래’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