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등 상점 침수·나무 전도, 제방·석축붕괴 위험까지 김진태 지사, 18개 시군에 수해예방 총력대응 ‘특별지시’
  • ▲ 강원특별자치도 소속 원주소방서 소방관들이 11일 오후 5시 17분쯤 원주시 학성동 한 주택에서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자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 강원특별자치도 소속 원주소방서 소방관들이 11일 오후 5시 17분쯤 원주시 학성동 한 주택에서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자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11일 강원 원주와 홍천지역 등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원주지역에 도로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으로 횡성과 영월, 평창, 춘천, 원주, 홍천 등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지역에 95.5㎜, 홍천 94㎜, 횡성 58㎜, 평창 54㎜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원주시 문막읍에는 이날 오전 9시 54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에 69㎜의 장대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원주시 학성동 한 주택은 하수구 역류로 침수피해를 입었고, △문막읍 건등리 574-4 △문막읍 반계리 98 △관설동 464-2 등은 주택과 상점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원주시 학성동에서는 주택 마당의 하수구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원주소방서 소방관들은 이날 도로와 주택 등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출동, 배수작업과 도로 배수구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문막읍 건등리 도로 배수 불량으로 한 단독 주택은 15㎝ 정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 ▲ 9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강원소방본부
    ▲ 9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강원소방본부
    홍천군 내촌면 국도에서는 쓰러진 나무를 119구급대가 나무 제거작업을 했고, 횡성군 공근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일부 소실되자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원주와 홍천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집중되면서 홍천 둔치 주차장 1개소가 사전 통제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원주시 문막읍 등 10개소, 춘천시 1개소, 홍천군 2개소, 횡성군 1개소, 영월군 1개소 등에서 도로‧주택침수, 맨홀안전 조치, 수목 제거, 석축 붕괴위험‧제방붕괴위험 지역에 대한 응급 안전조치를 관련 지자체 직원들과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주와 홍천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에 들어간 도는 행정부지사 주제로 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지사도 이날 도내 18개 시군에 대해 수해 예방 총력 대응을 담은 특별지시 사항을 시달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핸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